서론: 조리기구 코팅 처리와 의류 및 식품 용기의 방수 처리 등에 사용되는 perfluorinated chemicals ( PFC)은 일상 환경에 노출되면 수년간 체내에 잔류하여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, 소아기에 연구된 바가 적다. 본 연구에서는 혈중 PFC가 만 2세 소아의 성장과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. 방법: 서울대학교 환경보건센터의 선천성 기형 연구에 참여한 산모코호트 자녀를 대상으로 환경유해물질이 소아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어린이 코호트를 구축하였다. 2012년 3월부터 12월까지 만 2세에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검진 받은 300명 중에서 twin 16명, triplet 9명을 제외한 총 275명(남 149)을 대상으로 하였다. 출생체중 Z-score과 수유형태를 조사하고, 검진 당시 신장, 체중 Z-score와 체질량지수(body mass index, BMI) 및 골연령, 그리고 혈중 GOT/GPT, rGT, Total/ HDL cholesterol, Uric acid 와 PFC 12가지 물질을 측정하였다. 중간부모키와 부모 각각의 BMI Z-score를 계산하였다. 결과: 잠복고환은 2명, 조기유방발현은 2명, 갑상선비대는 10명에서 발견되었다. 12가지 PFC 물질 중 perfluoro-n-nonanoic acid ( PFNA, log)이 신장(Z)와 음의 관련성을, PFNA(log), perfluorooctanoic acid ( PFOA, log), perfluorodecanoic acid ( PFDA, log)이 체중(Z)과 음의 관련성을 보였다. PFNA(log)는 출생체중(Z), 수유형태, 골연령, 부모키(Z)를 보정하여도 만 2세 신장(Z)과 유의한 음의 관련성 ( P = 0.037)을, 출생체중(Z), 수유형태, 골연령, 엄마BMI(Z), 아빠BMI(Z)를 보정하여도 만 2세 체중(Z)와 유의한 음의 관련성( P = 0.002)을 보였다. Perfluoro-n-pentanoic acid ( PFPeA, log)는 rGT와 양의 관련성( P = 0.035)을, HDL-cholesterol과 음의 관련성( P = 0.007)을 보였다. 결론: 만 2세 소아에서 혈중 PFNA 농도가 높을수록 저신장, 저체중이었으며, 혈중 PFPeA 농도는 rGT 증가, HDL cholesterol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. PFC 노출이 장기적으로 소아의 성장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그 기전에 관해서 장기적인 코호트 추적과 추가적인 연구를 요한다.